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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내가 오늘 하루

무사할 수 있다는 보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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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 

  •  성별 

  •  나이

  •  키·체중

: 지민 조 / Jimin Cho

: 여성

: 20살

: 176cm / 6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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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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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탁한 밀색 머리카락에 붉은 눈. 앞머리는 그대로 길러 가르마를 타 옆으로 넘겼다. 어깨를 조금 넘는 길이의 뒷머리는 대충 반묶음으로 묶고 다닌다.

몸에 자잘한 상처들이 남아있고, 왼쪽 날개뼈와 등을 잇는 깊게 베인 흉터가 하나 남았다.

3년 전 이안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장갑과 크리스마스 파티때 레오에게 받은 실팔찌를 항상 끼고 다닌다.

키가 조금 자랐고, 몸무게는 오히려 줄었다.

❚ 성격 ❚

[외강내유, 눈에 띄지 않는 겁쟁이]

“알잖아, 나는 변함없이 여전해.”

무심한 듯한 말투, 편하게 설렁이는 태도,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묵묵히. 언제나, 지겹도록 봐 왔던 그 모습. 12학년 B반의 육상부 학생이자, 콜로니 그리폰의 일원. 그 여전한 모습은 전보다 미묘하게 더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변하기도 했다. 너무 큰 감정의 동요는 일을 그르치는 법이니까. 물이 담긴 컵을 들고 뛰면 다 쏟아져버리는 것처럼. 뭐, 남들이 보기에는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보일지도 모르겠다.

허나 기본적인 공포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아무리 아무렇지 않다고 해도, 아무리 태평하고 아무리 차분하도 덤덤하게 굴어도 죽음 앞에 초연할 수는 없다. 이제 겨우 스물이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쉽게 흔들리지 않을 사람으로 보였어도, 그 내면은 너무 여렸고, 세상은 그에게 가혹했다. 지금이야 견고한 벽에 가로막혀 보이지 않을 공포였으나, 언젠가 죽음이 가까워져온다면 지민은 가장 먼저 무력하게 무너질 것 같은 위태로움이 함께했다.

[Burnout]

“...몰라, 이젠. 더 생각하기도 귀찮다.”

자기 혐오는 관두었다. 관두었다기 보단 외면에 가깝겠지만. 

내가 이상한게 아냐. 내가 잔인하고 끔찍한게 아냐. 나도 살려고 하는 짓이야. 다들 이렇게 살아 가.’ 

사실 지쳤는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나는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내면의 나와의 싸움까지 버틸 자신이 없다. 세상이 나를 갉아먹고 무너뜨리는데 나까지 스스로에게 각박하게 굴고 싶지 않았다. 그럴 여력도 없었다. 이 모든 것도 정신력 소모나 다름없지 않나. 피곤하고, 귀찮다.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결국 그도 애매하게 선한 인간이었기에 죽을 때까지 이 혐오감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나름의 합리화로 덮어두었으니 더 자신을 괴롭히지 않길 바랄 수 밖에.

❚ 기타사항 ❚

7월 1일생, 게자리, B형, 송엽국

  • 가족 관계는 아버지, 어머니, 오빠 한명. 허나 이젠 모두 죽은 사람이다. 적어도 지민의 머릿속에서는 그렇다.

  • 브리엄 주의 펄 그레이시 하이브 백화점에서 살아가고 있다.

  • 대회 성적이 좋아 장래에 문제는 없다. 국가대표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젠 옛날 이야기일 뿐이다.

  • 장거리 5,000M 최고 기록 15분 35초 45, 장거리 10,000M 최고 기록 31분 10초 39. 좀비들에게서 달아날 때 뛰던 것을 기록으로 재면 최고 기록이 갱신되지 않았을까, 따위의 우스운 생각을 해본 적 있다.

  • 보급품이 부족해진다는 것을 확인한 이후로 식사량을 대폭 줄였다. 배는 좀 곯아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펄 그레이의 시청 앞에 가본 적이 있다. 간이 화장터나 세워진 비석들 중 혹시나 아는 사람의 이름이 있을까, 싶은 마음에서였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익숙한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 연구 샘플 조달에는 열심히 임하는 편. 백신을 빨리 완성시키고 싶었다. 안전해지고 싶었다. 비록 샘플 수집 중에 방심한 차에 좀비에게 등을 크게 긁혀 다친 사고가 하나 있긴 했지만.

  • 5층 원예공간에 따로 식물을 키우지는 않고 적당히 창가에 작은 화분을 마련해 따로 콩나물과 새싹채소를 키운다. 키우기도 쉬운 것이라 물만 열심히 부어주며 키우는 듯. 

  • 매일 해가 뜨기 직전의 새벽 비교적 좀비가 적은 길목을 외워두고 한시간 가량 조깅을 하고 돌아온다. 가끔 조깅이 아닌 스스로 시간을 정해두고 페이스 조절을 해 가며 뛰고 오는 날도 있는 듯 하다. 

  • 머리카락이 등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렀다가, 여러모로 번거롭다는 이유로 중간에 다시 잘라버렸다. 멋대로 칼을 갖고 있던 친구에게 빌려 대충 잘라낸 듯.

  • 그리폰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 날 분위기에 휩쓸려 술을 조금 많이 마시게 되었다. 평소 술을 거의 마시질 않아 몸에 알코올이 받지 않은 것인지 타고난 주량이 약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그 날 지민은 술에 취해 처음으로 아이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며 1시간 가량 전부 관두고 싶다느니 집에 가고 싶다느니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그동안 혼자 참고 담아 온 설움이 터져나온 것일테다. (다음 날 처음 겪는 숙취로 하루종일 고생하긴 했다.)

  • 비숍의 ‘신고식’을 목격한 날, 조금 망설이는 타이밍은 있었으나 결국 그 사이로 끼어들어 말리게 되었다. 마음만 같아서는 아주 쌍욕을 퍼붓고 흠씬 두들겨 패주고 싶기도 했으나 콜로니 간의 관계도 있고, 비숍의 폭력성도 알고 있기에 최대한 현 행동이 비효율적이라는 듯한 말로 설득해 돌려보냈다. 그들에게 감정적 호소는 통하지도 않았을테니. 이 날 이후 지민은 비숍에 관해서는 완전히 부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선다. 다만 공과 사는 확실히 구분하는 쪽이었기에 비숍과의 친목에 대한 회의에서는 친목을 유지하자는 쪽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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