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외관 ❚

몸 곳곳에 잔 상처가 많긴 하지만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없다.
오른쪽에 달려있던 귀걸이 하나를 뗐다.
❚ 성격 ❚
[ 나사 빠진 ]
여전히 그 특유의 웃음기는 잃지 않았으나, 웃음의 포인트가 이상해졌다.
때를 가리지 않고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실실대는 꼴이 남들 보기에 썩 좋지 않다.
맞으면 화를 내고 비꼬기도 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그저 웃기만 한다.
무의식에 의해 보이는 행동들이 아닌 꾸며진듯한 느낌.
[ 무기력한 ]
살아남는 것에 집착하던 전의 모습과는 달리 의욕이 떨어진듯한 태도를 자주 보인다.
굳이 보급을 맡은 날이 아니면 밖으로 나가지 않고, 가만히 앉아 할 수 있는 일만 한다.
미지에 관한 호기심은 모두 사라졌으며, 그 외 욕구라는 것이 보이질 않는다.
멀리 나가겠다는 욕망도 거의 사라져갔다. 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 예민한 ]
오른손이나 눈에 손을 대면 극도로 예민해진다. 그 정도가 높아지면 화까지 낸다.
전에는 다른 사람이 제게 뭐라 하든 전혀 신경 쓰지 않았는데, 여유가 사라진 지금은 참고 넘기는 것이 없어졌다.
❚ 기타사항 ❚
- 제리드 다코스타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고 생각한다.
남보다도 못한 부모가 내어준 집은 답답했으며, 또 너무 넓었다.
다코스타와 연을 끊기 위해 평생을 노력하며 살아왔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인 건 맞았지만, 마냥 타고난 천재는 아니었다.
- 22년 3월의 난전
이 난전으로 인해 머리에 파편을 맞고 큰 타격을 입어 열흘간 코마 상태였다.
치료할 수 있는 조건, 상황이 마땅치 않아 숨만 붙여놓은 상태였기에 그 후유증이 발생하고 말았다.
오른손
오른손 엄지를 제외한 모든 손가락의 감각기능이 상실되었다.
네 손가락 모두 뇌의 명령을 인지하지 못하며 본인의 말에 따르면 흐물거리는 액체 상태 같다고 한다.
관절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으며 감각이 없는 부분으로 무언가를 만지면 그 어떤 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따라서 손의 세밀한 조작이 불가능해졌으며, 가끔씩 손이 제멋대로 떨리기도 한다.
오른손에 무언가 닿는 것을 꺼린다. 특히 타인의 손.
시력
그때 당시의 여파로 서서히 안압이 높아지더니 시력이 저하되기 시작했다.
거의 1년에 걸쳐 시야가 흐려지더니, 왼쪽 눈을 가리면 아예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반쯤 어두워진 시야에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졌고, 무심결에 손바닥으로 눈을 비비는 습관이 생겼다.
- 패닉
코마 상태에서 깨어나자마자 패악질을 부려대기 시작했다.
눈을 뜨고 몸을 꿈틀이자마자 본인의 몸 상태를 알아차렸고, 스스로도 그 상황이 혼란스러워 증상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부상 사실을 숨기고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함구했다.
아주 가까이서 제리드를 면밀히 살피거나 하지 않는다면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멀쩡히 생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후
노력은 어렵지 않았으나 손이 서서히 굳어졌으며, 갈수록 앞이 흐려졌다.
차오르는 예민함과 그로 인해 보이는 행동은 숨길 수 없었다.
23년 10월, 증상을 그리폰 아이들에게 고백했고, 자신의 상태를 받아들였다.
거의 웃는 날이 없었으나 그 뒤로는 곧잘 웃으며 다닌다. 하지만 온전한 정신은 아니라는 것이 확연히 보인다.
- 사진
받은 필름 카메라를 애용하고 있다.
필름은 인화할 수 없으니 답답하다며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찾아 필름 카메라와 함께 들고 다녔다.
주로 찍는 건 다 무너져가는 풍경, 주변 사람. 그리폰의 아이들이 아주 많다.
좀비는 찍지 않는다.
난전 이후에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셔터조차 누르기 어려워 잠시 손을 놨었다.
꽤 긴 시간이 지나서야 다시 카메라를 쥐고 다니게 됐는데,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여전히 들고 다니지 않는다.
- 생일
7월 3일. 실제 생일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