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외관 ❚

눈썹 위로 짧게 자른 머리는 다시 자라나 눈을 덮었다. 잘못 말리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사방팔방 솟아오르는 것도 여전하여 슬슬 다시 자를까 하는 욕구가 올라오고 있는 중.
귀에는 머리색과 같은색의 피어싱을 착용한다.
팔과 다리 특히 손에 흉진 상처가 많다. 이를 가리기 위해 옷차림은 주로 검은 스포츠웨어나 반팔티. 그 위에는 사이즈에 맞지 않은 커다란 셔츠와 자켓의 팔 부분을 몇 번 접어 올려 입는다.
❚ 성격 ❚
[기운찬, 털털한, 정에 약한, 솔직하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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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어 보인다. 여전히 기운넘치며 솔직하게 화내는 일도, 짜증내며 잔소리하는경우도 많다. 좀비 여파로 목소리는 조금 줄었지만 기세는 줄지 않았기에 툭하면 다른이의 등을 세게 두드리며 오지랖을 부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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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조금 늘었다. 그러나 언제나처럼 이 생각이 깊게, 오래 가지는 않는다. 내일이면 또 다시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고 여전히 생각하기도 전에 몸을 움직이는 경우가 잦다.
❚ 기타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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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강도는 몰라도 운동량은 여전하다. 친구들과 하는 구기종목, 근력운동, 유산소 모두 골고루 규칙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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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회계/정찰 어디에서도 성실하게 일한다. 항상 기본적인 1인분은 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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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이나 보급을 나갈때 작고 반짝이는 물건을 챙기는 버릇이 생겼다. 예쁜 물건은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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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이 많아졌다. 사람 있을 때에는 저도 모르게 옆에 꼭 붙고 있으나, 원래도 스킨십이 자연스러웠던 편이라 본인은 눈치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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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줄었다. 최저시간만은 챙기려 하나 뒤척이는 시간이 있어 그마저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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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있는 시간, 생각에 빠져 있는 시간은 조금 늘었다. 때때로 아무도 없는 층에 홀로 있거나, 홀로 운동하거나, 고민하는 얼굴로 구석에 있는 모습이 발견된다. 우리의 상황을 생각해보자면 딱히 어색한 변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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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무른 성정을 깨달아 공적인 일 외에는 콜로니 사람들을 최대한 피하려 한다. 그러나 다가오는 사람을 내치지 않고, 웃으면 따라 웃는다. 자연스럽게 얼굴을 마주할 수록 정이 는다. 이렇게 된 이상 우선순위인 그리폰만 확실히 최우선으로 하면 되는게 아닐까? 저도 모르게 약해지는 마음을 붙잡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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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숨길 때가 많다. 큰 겉옷으로 상처를 숨기며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다치지 않았다는 듯 코웃음을 친다. 걱정하는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아서일 뿐이라 치료는 스스로 잘 하고 있다.


❚ 사건 문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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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터가 막 자리를 잡아가던 과정, 타 건물의 붕괴로 콜로니 주변에 좀비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냥 대피한다면 우리의 보급로가 차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누군가는 나서 좀비를 사살하고, 누군가는 유인책을 세워 길의 차단을 막았을 것이며, 누군가는 콜로니에 숨어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이미 보급에 나서 이 사건에 참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당신은 어디에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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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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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친구들의 안위를 확인했고, 그 다음은 콜로니 사람들을 생각했다. 위험이라는 단어가 귀와 머리에 들어오자마자, 쏟아져 나오는 좀비들 사이로 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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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셜리 켈리의 목숨은 여전히 붙어있다. 질책을 받기도 했고 본인이 무모했다는 걸 알아 다신 그러지 않겠다고 몇 번을 빌고, 약속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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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고도 다른 생존자의 콜로니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우리는 그들과 만나 화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청에서 만났던 생존자 무리에 대한 기억으로 반대를 하는 이도, 또 결국 인간은 협력해 살아나간다는 생각으로 협력에 응했던 이도, 어떤 상황이 될 지 지켜본 이도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느쪽에 서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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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침묵했다. 친구들에 대한 믿음이기도, 방관이기도 했다. 스스로 중재나 사람 대하는 데 자신없다 말하기도 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회의로 결정한 걸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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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사태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을 무렵, 무전을 통해 다른 콜로니가 아닌, 외부에서 연결되는 송신음을 들었다. 아주 짧았고 다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아직 외부에서 통신의 시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주는 내용이었다. 당신은 이 내용에 대해 회의적이었을까? 희망적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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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안도했다. 세상 곳곳에 아직 살아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 셜리 켈리는 살아 갈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에는, 작은 희망이 모든 걸 망칠 수도 있다는 걸 알아 입에 담지 않고, 변함없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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