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외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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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라빛 머리카락에 분홍색 눈, 밝은 피부. 전체적으로 색이 옅어 인상은 살짝 흐릿한 편에 속했다. 머리카락은 여전 자주 뻗치는 편이었고 잔상처는 몰라도 크게 다친 상처는 없었다. 가디건을 즐겨 입었었으나, 사태 이후에는 가벼운 트레이닝복 차림이 됐다. 담요? 담요는 가만히 있을 때나 두르고 있는 편. 몸은 살짝 더 마른듯싶었다.
❚ 성격 ❚
❚ 기타사항 ❚
RH+A형 | 생일은 5월 5일. 탄생화는 은방울꽃. | 거주지역 : 스포캔
-의욕?
의료 관련으론 책이든 뭐든… 어떤 것을 통해서든 열심히 하고 있다. 다른 의욕이라 한다면… 종종 총을 잡는 연습을 하고 있다. 학창시절 이렇게라도 꾸준하게 연습했다면 분명 대회에서 한 번쯤은 우승했을 것이다. 그래, 우승 의욕 말고 이것을 생존의욕이라 헤일리 퍼트넘은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취미?
이런 상황에 취미란 게 존재할까 싶었다. 거창한 건 아니었다. 그냥 어두울 때마다 밤하늘의 달이나 별을 구경하는 것이었다. 어둠에서 살아가는 이상, 빛을 보긴 어려웠고 유일한 빛은 달 뿐이었으니. 따가운 빛을 피해 그늘로 향했던 그 걸음은 이제, 빛을 보기 위해 달을 바라보고 있다.
-운동?
하기는 한다. 근데 힘이 안 붙는다. 누군가 도와줘도 마찬가지였다. 생존에 필요해 어느 정도 유지를 하고는 있으나 힘이 많이 자라지는 않았다. 그간 살이 조금 빠진 것이 문제일까? 누군가 도와주긴 했지만, 누군가는 헤일리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었다. [헤일리, 몸뚱아리가 정말 쓸모없구나]하고. 총을 오랫동안은 잡고 있을 순 있으나 가격하는 힘은 턱없이 부족했다. 4층으로 가야 할 때는 조금 씁쓸한 마음으로 향한다.
-좀비에 대해서.
사살하는 것보다는 유인을 통해 빠져나가는 편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사살이 필요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좀비를 사살하고 돌아온 날이면 그날엔 창가로 가 잠시 기도를 한다. 종교는 없다. 믿는 신또한 없다. 그런데도 손을 모아 기도를 했다. 처음에야 별나다 하고 누군가는 구경하고 누군가는 같이 했을 수도 있다.
-콜로니
타 콜로니에서 헤일리 퍼트넘의 평가는 좋은 편이다. 말을 들어주는 것도, 다정한 말투도 상냥한 점도. 오랜만에 좀비가 없던 시절의 사람을 만났다는 평이 종종 있긴 했었다. 다만 그만큼 누군가는 헤일리를 만만하게 여기기도 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도 아니기에 딱히 신경 쓰는 편은 아니다.
-소지품
-조사 중 찾은 리볼버. 탄창은 아직 넣어두지 않았다.
-베리몽. 네펠리에게 받은 키링이었다. 귀여운 걸 보면 마음이 풀리기 때문인지 보고 있는 날이 종종 있다.
-사진. 네이선, 다니엘과 함께 찍었던 사진은 헤일리 퍼트넘이 가지고 있다. 구겨진 부분이 살짝 있어 수첩에 보관해뒀다.
-기타
-말의 공백이 꽤 줄어들었다.
-체온은 여전 따뜻한 편이다.
-양손잡이. 글씨체는 무척 바르다.
-요리? 그냥저냥 한다. 먹을 수는 있다.
-표현은 여전 적은 편이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입이 살짝 툭 튀어나오는 것 또한.
-부모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오빠. 헤일리의 가족은 변하지 않았다. 생존의 여부조차 모르니 변할 수나 있나 싶지만.
-술? 술은 입에 대지 않는다. 몇 번 정도야 마셔 본 적은 있겠지만… 약하진 않다. 다만 취하면 어디든 걸어가는 버릇이 하나 있다. 그만큼 마시는 일이 없음에도 술을 권유해도 마시지 않는다. 마시는 사람에게 너무 마시지 말라 잔소리를 하는 일이 많다.
-호불호
L :: 핫케이크, 얼음을 넣은 음료, 그늘, 우승, 구경.
H :: 뜨거울 때 먹는 더운 것. 그늘이 없는 곳, 무리하는 일.
달라진 것은 없다.
❚ 사건 문답 ❚

| 생각이 많아진 |
“조금 더, 생각해보려고.”
헤일리 퍼트넘은 여전 조용하고 차분한 편에 속하긴 했다. 대신 행동이나 상황에 대해서는 생각이 많아졌다. 그 생각은 종종 어두운 부분으로 가기도 했다. 이 일이 끝나고 아무도 안 남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의 마음을 의심해 불신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실적이면서도 우중충한 생각에 하루는 기운이 아주 바닥을 쳤을 때도 있었다. 이 상황에서 불신이 생기는 것은 당연했는데 그것을 아주 오랫동안 생각했다.
| 다정한 | 부드러운 |
“괜찮아, 잘하고 있는 거야. 잘하고 있어.”
헤일리 퍼트넘은 기본적으로 다정했다. 이 부분은 여전 변하지 않았다. 누군가는 이것을 착하다고도 했지만 물렀다고도 했다. 헤일리 퍼트넘은 그 두 가지 전부 부정하지도 긍정하지도 않았다. 계절이 점차 바뀜에도 헤일리 퍼트넘의 말은 바뀌지 않았다. 어찌 보면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까지 다정함을 유지한다는 게 과연 현실적인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다정했고 부드러웠다. 생각을 좀 더 풀어주기를 원했다. 자신이 부정으로 잠기지 않기 위한 것이기도 하였지만.
| 어설픈 울타리 |
“...노력은… 해보는 중이야.”
사람에 대한 의심이란 무엇인가. 헤일리 퍼트넘에게 이것은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 특히나 울타리가 그랬다. 헤일리 퍼트넘의 울타리란 무엇인가.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가. 헤일리 퍼트넘은 울타리가 없이, 주변의 울타리를 살피는 사람에 가까웠다. 그런 인간이 울타리를 조심스럽게 세우는 것은 정말로 어설펐다. 동정심에 의해 휘둘리지 마라, 지금 상황에 상처받지 말라, 눈을 감아 외면하더라도 이득을 취하라. 헤일리 퍼트넘에게 그것은 너무나도 어려웠다. 헤일리 퍼트넘은 동정심을 가지는 사람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상처받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당연하게 여겼고, 두려움에 외면했다면 그다음에는 다시 눈을 떠 마주 보는 것이 헤일리 퍼트넘의 길이었다. 그렇기 때문일까, 울타리가 필요한 이 상황이 어설픈 것이.
| 딱 한 번의 기회 |
“아직 어설프겠지. 아마 너희한테는 못 할지도 몰라.”
헤일리 퍼트넘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호의적이었다. 학교 시절의 헤일리 퍼트넘을 기억하는가? 그녀는 인간의 됨됨이를 믿었다. 사람은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 그리고 그 실수를 알지 못할 때도 자신이 실수라 생각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렇기에 알 수 있다면 좋아했고 아니었다면 아쉬워했다. 그리고 같은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헤일리 퍼트넘은 몇 번이나 넘어가 주고 이해해줬다. 기회는 수만 번이었고 그 수만 번을 통해 한번을 다시 알고 생각하면 됐다. 그렇게 생각했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많아 봤자 기회는 한 번뿐이었다. 이것도 내부보단 외부에 대한 것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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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터가 막 자리를 잡아가던 과정, 타 건물의 붕괴로 콜로니 주변에 좀비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냥 대피한다면 우리의 보급로가 차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누군가는 나서 좀비를 사살하고, 누군가는 유인책을 세워 길의 차단을 막았을 것이며, 누군가는 콜로니에 숨어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이미 보급에 나서 이 사건에 참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당신은 어디에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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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보급에 나섰던 사람이었다. 처음 그 장면을 봤을 때는 솔직히 말해서 다리가 무너졌을 때 그때가 잠시 떠올랐다. 잠시 걸음이 떨어지지는 않았으나 곧잘 좀비를 유인했고… 그 상황에서 좀비를 사살했냐 물어본다면 유인만 했을 뿐 사살은 하지 못했다. 들고 있던 것이 탄알이 없는 총이기도 했다. 그것으로 어떻게든 공격을 시도했으나, 사살은 곁에 있던 다른 사람이 도와줬다. 힘을 길러야 한다 생각은 하지만 힘이 잘 붙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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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고도 다른 생존자의 콜로니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우리는 그들과 만나 화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청에서 만났던 생존자 무리에 대한 기억으로 반대를 하는 이도, 또 결국 인간은 협력해 살아나간다는 생각으로 협력에 응했던 이도, 어떤 상황이 될 지 지켜본 이도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느쪽에 서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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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시청의 장본인이긴 했으나 협력에는 응했다. 초반에 응한 사람이 있다면 헤일리 퍼트넘이었다. 그 일을 겪고도 사람을 믿냐? 라는 말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좀비보다 살아있는 사람이 때로는 더 위험하고 무섭다. 이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사람을 사람이 믿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아직 당한 게 적어서 그러냐고 한다면 그건 잘 모르겠다. 기회는 한 번뿐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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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사태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을 무렵, 무전을 통해 다른 콜로니가 아닌, 외부에서 연결되는 송신음을 들었다. 아주 짧았고 다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아직 외부에서 통신의 시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주는 내용이었다. 당신은 이 내용에 대해 회의적이었을까? 희망적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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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외부의 연결소식에 희망을 품었다. 생존자가 더 있다는 것은 가족과 아는 이들의 생존율이 더 올라갈 수도 있다는 것으로 생각했고 그날은 유독 마음이 편안했다. 살아있을 거란 말로만의 희망이 아닌, 조금 더 생각해도 될법한 희망이라, 그리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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