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외관 ❚

좀비들의 습격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라 판단해 한여름인데도 옷을 잔뜩 껴입고 다닌다. 작은 배낭가방에 부목과 응급키트 등등 다양한 회복도구와 음식 옷 여분을 들고 다닌다.
❚ 성격 ❚
[약자에게 너그러운 도덕 지상주의자]
한번 결정한 사안에 두 번 세 번 번복할 수 없는 만큼 사전의 철저한 준비만이 그가 노력해볼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가 되 압도적인 정보의 양과 발전기의 존재 그리고 타 콜로니보다 월등히 많은 구성인원의 수, 어느새 스스로가 강자의 위치에 서 있음을 인지하고서는 스스로가 베풀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가 정한 규칙에 크게 배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나눠주고자 한다. 이는 힘을 가지고서도 더욱이 그 위를 차지하고자 했던 시청의 그룹에 어지간히 신물이 났는지 결코 저 자신만큼은 그들의 길을 걷지 않으리라고 굳게 다짐한 결과다. 그러나 정확히 무엇을 강자로, 약자로 나누는지에 대한 기준은 본인도 모호한 편이다. 감염이 진행되고 있는 자가 난동을 부린다면 그는 병원균이라는 막강한 공포를 휘두르는 강자인가, 뛰어난 체력과 근력을 가지고 있어도 죽어서 병이 이끄는 본능에 따라 제의지 없이 돌아다니는 좀비들은 약자인가. 여태껏 그의 안에서는 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
[분석적인 탐구자]
한번 결정한 사안에 두 번 세 번 번복할 수 없는 만큼 사전의 철저한 준비만이 그가 노력해볼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가 되었다. 게임처럼 생각하지 말자고 매번 되뇌지만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은연중에 모든 요소에 대해 확률을 매기고 분석하는 듯.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지금 자신이 시도해볼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전부 실험하는 것은 기본, 새로운 발견을 하는 데에 다소 과할 정도의 집착을 보인다. 크게는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좁게는 콜로니가 살아남아 가기 위해서 그의 계획은 하루하루 더 정밀하고 세밀해져 간다. 도덕성을 해치는 계획도 처음은 아예 배제했으나 지금은 최악의 수로 염두로 둘 수 있을 정도까지는 왔다.
[헌신적인 낙관주의자]
콜로니 내부의 정해진 규칙,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을 절대적으로 따르고 최대한 지키려고 한다. 이를 어기는 자가 있다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다시 되돌려 놓으려 애쓴다. 모든 규율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 같은 친구들과 사이가 틀어지는 것만큼은 세상 그 무엇보다 싫기 때문이다. 이제는 타인에게 섣불리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라고는 못 하지만 자기 자신을 전보다 혹사해서 대신 이루어지려고 한다.
누군가는 지루하고 따분해할 수 있는 콜로니 생활에 스스로는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하루하루를 더욱더 소중히 생각한다. 그렇다고 이 상태가 유지되는 것은 원하지 않고 그 이상을 언제나 바라고 있으며 언젠가는 도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기타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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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는 모든 일을 빠짐없이 기록해야 잘 수 있는 습관이 생겼다. 여태 본인들도 누군가가 남긴 것들로 살아남았다고 생각하기에 저 자신이 남긴 것이 언젠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 현재까지 대략 책 6권 분량의 수기가 만들어졌다. 감염자의 상태를 기록한 책은 별도로 2권 정도의 파일로 정리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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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 때 예전처럼 길게 말을 늘어놓지 않는 대신 입술을 씹어 뜯는 버릇이 생겼다. 소리에 민감한 좀비들을 경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말수가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급할 때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바로 입으로 내뱉는 건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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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의 절반 정도가 타투로 덮여있다. 여러 종류의 타투의 부작용이나 지속 도를 확인해보기 위해서 시도해본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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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생긴 상처는 좀비들이 할퀸 상처로 보이지만 사실 음식을 만들려다가 데인 화상 자국이 흉터로 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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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꼬박 잠만큼은 제시간에 자서인지 키는 3센티 정도가 커졌으며 체구도 예전에 비해 탄탄해졌다. 운동공간에서 꾸준히 노력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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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친구들이 다 있는지 보지 않고서는 자지 못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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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도가 그려진 알 수 없는 외국어의 의학서를 꼬박꼬박 번역하려고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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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밤새 기록하느라 시력이 약간 떨어져서 주변에 떨어진 안경 중에 도수가 자신과 최대한 맞는 걸 주워 썼다. 초반에는 적응이 안되서 고생을 꽤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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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터가 막 자리를 잡아가던 과정, 타 건물의 붕괴로 콜로니 주변에 좀비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냥 대피한다면 우리의 보급로가 차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누군가는 나서 좀비를 사살하고, 누군가는 유인책을 세워 길의 차단을 막았을 것이며, 누군가는 콜로니에 숨어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이미 보급에 나서 이 사건에 참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당신은 어디에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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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일과를 적어내라고 있는데 거대한 굉음을 듣자마자 상황을 살피러 나갔다. 밀려 나오는 좀비들의 소리와 인파들은 잊혀 가고 있었던 와인 축제를 연상케 했던 걸까 아니면 단지 사람이 보고 싶었던 걸까 봐 그들의 모습이 일순 웃고 있는 이들로 겹쳐 보였다. 그렇게 넋을 놓고 있다가 보급로가 서서히 차단되고 있는 걸 보고서야 정신을 차리고 뒤늦게 유인책을 펼칠 수 있는 전략을 생각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훨씬 더 웃도는 수의 좀비들을 예상하지 못하고 패닉 해 있다가 가지고 있는 무기를 휘둘러 그들을 사살하기 시작했다. 그에게 이때의 일을 물어보려 하거나 관련 기록을 찾으려고 한다면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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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고도 다른 생존자의 콜로니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우리는 그들과 만나 화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청에서 만났던 생존자 무리에 대한 기억으로 반대를 하는 이도, 또 결국 인간은 협력해 살아나간다는 생각으로 협력에 응했던 이도, 어떤 상황이 될 지 지켜본 이도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느쪽에 서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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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콜로니의 소식을 듣자 그는 가장 먼저 기뻐하고 이야기를 나눈 기간 동안은 잠을 자지 못할 만큼 흥분해있었다. 좀비들보다 훨씬 인원수가 적은 사람들끼리는 반드시 협력을 해야 한다며 주장했으며 식량문제나 이후 정보를 주고받을 연락수단에 대해서도 나서서 의견을 내기 시작했다. 이는 인간끼리는 돕고 사는 정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콜로니의 생존확률을 높일 좋은 기회가 왔다고 무심코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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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사태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을 무렵, 무전을 통해 다른 콜로니가 아닌, 외부에서 연결되는 송신음을 들었다. 아주 짧았고 다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아직 외부에서 통신의 시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주는 내용이었다. 당신은 이 내용에 대해 회의적이었을까? 희망적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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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을 통해 그의 낙관적인 성격은 더욱더 강력하게 자리 잡기 시작했다. 시간과 빈도를 따졌을 때 어쩌면 지나가는 좀비가 무심코 누를 수도 있었던 것이지만 무전기를 보유하고 있었던 누군가가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또 다른 생존자의 가능성, 더욱이 폭발물을 설치한 자에 대한 의문점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지금도 꾸준히 무전기의 전파 송출 반경과 위치를 계산하면서 해당 위치로 배급을 나갈 때 흔적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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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문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