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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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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 

  •  성별 

  •  나이

(@ yon___s 님 커미션)

: 카를라 로르바케르 / Carla Rohrwacher

: 여성

: 17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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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관 ❚

6개월 동안 긴 머리카락은 허리 위까지 내려온다. 작은 몸은 그간 살이 더욱 빠졌으나 단단함은 잃지 않았으며, 이곳저곳에 남은 자잘한 상처들이 쉘터에서 보냈던 시간을 짐작케 한다. 고집스레 다물린 입과 치켜뜬 눈은 날카로운 이미지를 더해주는 듯. 여전히 표정 변화가 적어 속내를 알기 어렵다는 인상이다. 왼쪽 손목 위와 허리춤, 양 손바닥에 정찰 중 사고로 얻은 화상 자국이 있다.

❚ 성격 ❚

[ 고요한 / 수동적인? / 무감한 / 쉬지않고 움직이는 ]

 

이전보다 말수가 줄었다. 때때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선택과 결정은 다른 아이들의 의견을 따르는 편으로, 내부에 스며들어 있기를 바라는 것처럼 행동한다. 

 

혼자이되 혼자가 아닌 그 모습을 본 다른 콜로니의 누군가는 그림자, 라고 칭하기도 했다. 아이들의 앞이 아니라면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주변을 지키고 있으며, 자신에 대해 물을 적이면 그리폰이라는 짧은 대답으로 일축했기에 그런 별명이 붙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본인은 관심도 없고 신경도 쓰지 않는다.

 

카를라의 모든 판단과 행동들은 그리폰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아이들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관찰하며, 함께하고, 납득해낸다. 그것이 합리화일지 외면일지는 모를 일이지만. 

 

 

좀비를 마주할 때면 많이 고민했던 이전과 달리, 그것들을 처리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어졌다. 콜로니의 안전을 우선하여 타인의 상처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나, 스스로에게는 무심한 모습이다. 살아갈 수만 있다면 아무렴 상관없는 모양이다. 

 

 

길게 고민이나 하며 시간을 지체하는 것보다, 당장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몸을 움직이는데 망설임이 없어졌다는 쪽에 가까워졌다. 휴식 시간이 아니라면 쉬지않고 일거리를 찾아낸다.

❚ 기타사항 ❚

- 강박적으로 규칙적이던 수면 패턴, 식습관 등 외에 이전 생활에서 크게 변한 점은 없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 잠들어 있는 시간은 뒤죽박죽이 되었고, 부족한 식량들에서 원하는 것을 고를 수만도 없는 일이니 모두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기본적으로 콜로니의 규칙을 준수하고, 자신이 할 일을 찾아 어디든 어슬렁거리곤 한다.

 

- 최소한의 에너지를 채울 양을 제외하면 식량은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한다. 

달리 간식거리나 기호식품을 찾지도 않는 듯. 술은 다른 아이가 권하여 몇 번 먹어보았으나 마음에 들지 않았고, 담배는 냄새가 밴다는 이유로 한 번 펴보곤 손대지 않았다.

 

- 콜로니 내에서 맡는 업무는 뭐든 적당히 해내지만, 정찰/보급같이 바깥으로 나다니는 활동들을 좀 더 선호한다. 찾아낼 만한 물자가 있다면, 바깥과 접촉할 수 있다면, 그런 표면적인 이유가 자리하고 있지만 한 장소에서 기약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한 답답함의 표시이며, 불안함을 참지 못하고 일거리를 찾아 나서는 것에 가깝다.

 

바깥을 탐색하는 아이들을 따라 학교에도 들렀고, 기지국을 찾아보려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그를 도와서 함께 나선 일도 있었을 것이다. 일원의 누구든 위험한 곳에 혼자 보내는 일만은 절대 넘어가지 못하고 끼어들었다.

- 좀비를 상대할 때에 주로 사용하는 전투 방식은 근접전. 감염을 생각하면 원거리에서 상대하는 것이 안전하지만 무기를 회수하는 문제라던가, 확실하게 끝내지 못했을 경우 괜한 소비가 된다는 것을 이유로 둔기나 날붙이를 들곤 한다. 

 

- 약 5개월 전. 평소보다 먼 거리를 수색하고 돌아오던 중, 근방 건물의 붕괴로 터져 나온 좀비들을 피해 급히 몸을 숨기게 된 일이 있었다. 다만 피했던 지대가 급격한 충격과 화재로 약해져 있었고, 불길함을 짐작한 동시에 카를라는 홀로 건물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다.

 

추락하는 소리는 좀비의 주의를 끌었고 함께 했던 멤버들과는 흩어지는 수밖에 없었는데, 무너진 자재들에 깔려 쉽게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던 카를라는 정신을 잃기 전 타 콜로니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된다. 양손과 허리께, 손목에 남은 화상 흉터가 그때의 흔적이다. 

 

그들에게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몸을 회복한 2주 뒤에나 그리폰 콜로니로 돌아오게 된다. 이 사건 이후로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이 조금 누그러졌다. 그간 시청과 그레이 브릿지 사건의 경험으로 쉽게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는 않았지만, 순수한 선의로 자신을 도왔던 모습에서 예전의 마리아, 혹은 미즈 허드슨을 떠올린 것 같다.

 

그리폰의 구성원만큼 무르게 굴지는 않아도 타 콜로니에 비해 우호적으로 대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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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문답 ❚

  • 쉘터가 막 자리를 잡아가던 과정, 타 건물의 붕괴로 콜로니 주변에 좀비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냥 대피한다면 우리의 보급로가 차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누군가는 나서 좀비를 사살하고, 누군가는 유인책을 세워 길의 차단을 막았을 것이며, 누군가는 콜로니에 숨어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이미 보급에 나서 이 사건에 참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당신은 어디에 있었을까?

    • 답. 당시에는 나서서 좀비를 사살할만큼의 실력이며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스스로가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었다.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아이들을 보조하고, 콜로니의 안전 바리케이드를 점검한 뒤, 익숙하게 사용하던 잭나이프를 챙겨 후발대로 남은 좀비의 사살을 도왔다.

 

  • 우리 말고도 다른 생존자의 콜로니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우리는 그들과 만나 화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청에서 만났던 생존자 무리에 대한 기억으로 반대를 하는 이도, 또 결국 인간은 협력해 살아나간다는 생각으로 협력에 응했던 이도, 어떤 상황이 될 지 지켜본 이도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느쪽에 서 있었을까?

    • 답.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상황이 흘러가는 흐름을 지켜보기만 했다. 분명 여러 콜로니의 협조로 인해 얻는 것이 생기기도 하지만, 완전히 신뢰하기에는 겪어온 일이 있었고 어느 쪽의 주장도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폰의 첫번째 규칙. 회의를 나누고 결정은 다수결에 따른다. 그 원칙에 따라 카를라는 그저 입을 다물었다. 추락사고 이후로는 필요 이상 가까이 할 필요는 없다고는 말하지만, 여유있는 상황에서라면 최소한의 호의를 주고 받는 정도의 교류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 좀비 사태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을 무렵, 무전을 통해 다른 콜로니가 아닌, 외부에서 연결되는 송신음을 들었다. 아주 짧았고 다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아직 외부에서 통신의 시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주는 내용이었다. 당신은 이 내용에 대해 회의적이었을까? 희망적이었을까?

    • 답. 희망적이지도 회의적이지도 않다. 기대감을 품은 아이들을 지켜보며 잠시 동화되는 구간이 있었을지언정, 송신음은 아주 짧았고 다시는 연결되지 않았으니까.백신을 개발하려면 연구원을 관련한 더 큰 조직단위의 움직임이 필요한 것임은 알고 있으나, 반대로 그들이 우리를 위협으로 느끼지 않을까, 하는 가설에서 나온 중립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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