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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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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 

  •  성별 

  •  나이

: 아가사 에버가든 / Agatha Evergarden

: 여성

: 17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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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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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EN_CMS님 커미션)

예전만큼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살이 빠졌음에도, 꾸준히 움직인 덕인지 적어도 몸을 구성하고 있던 근육이 많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잔근육이 여전히 보이는 체형에, 아무래도 험하게 움직이는 탓인지 여기저기 생채기가 존재하고 있다. 키는 별로 자라지 않은 듯. 운동을 할 때 열이 나는 탓인지 실내에서는 주로 반팔, 반바지 차림새이다. 밖에 나갈 때는 통풍이 잘 되는 긴 팔, 긴 바지를 입는다. 여전히 헐렁한 옷을 선호하며, 여러 옷을 구했음에도 디자인은 항상 평범한 쪽이다. 피어싱은 최대한 깨끗이 세척하여 사용하는 중. 이 이상으로 구멍이 막히는 걸 원하지 않나보다.

머리를 여전히 기르고 있지만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다듬기는 한다. 아무래도 거추장스러워하는 상태.

❚ 성격 ❚

새로운 ‘가족’과 지내며 인상이 비교적 풀렸다. 가끔은 짧은 웃음이 떠오르고 가벼운 농담도 하지만 디폴트는 여전히 감정이 실리지 않은 무표정. 환한 웃음을 보기에는 아무래도 어려운 편이다. 다른 이들이 지쳤을 때 그들을 격려하고 일으켜줄 수 있는 포용력과 아닌 건 아니라 딱 잘라 말하는 단호함을 동시에 지녔다. 여전히 고집을 피우긴 해도, 되도록 끝까지 몰아 붙이지는 않으며 타협하는 법을 배워가는 중이다. 단체 생활에서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정도의 사회성을 가진, 혹은 그 이상으로 다른 이들이 기댈만은 한 든든한 사람. 자신 또한 이 소속감에서 안정을 찾고 의지하고 있는 듯 하다.

 

경계선의 폭이 넓어졌다. 일단은 자기 자신, 그 밖으로 함께 있는 친구들까지가 한계선. 그 너머로는 가까워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오직 합리적인 거래만이 존재할 뿐. 선 안에 있다 해도 대체로의 사건사고들에 무관심한 편이며, 타인에게 일정 이상으로 간섭하려 들지 않는다. 싸우고 온 애들이 있어도 이겼어? 그럼 됐어. 같은 느낌. (그래도 잔소리를 하긴 한다.) 감정의 표현은 더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숨기려면 숨겼지. 이따금 지친 표정을 짓는다 해도 정작 본인이 타인에게 무방비하게 기대는 모습은 보기 어렵다. 난 그냥 끌어안고 가는 게 편해. 신경 쓰는 일은 피곤하니까.

 

여전히 굳건한 행동파. 머리를 사용하는 것보단 직접 몸을 움직이는 노동을 선호한다. 때문에 몸에 난 상처가 도통 줄어들지 않는다. 예전보다 몸을 더 험하게 쓰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다 해서 경솔하게 행동하지는 않는 모습이 여전히 아가사 에버가든이구나, 싶은 점이다.

❚ 기타사항 ❚

1. 4월 13일에 생일을 챙겨준 사람이 있을까? 있다면 당일에 본 그의 모습은 꽤나 놀란 얼굴일 것이다. 새까맣게 잊고 있었어. 그야, 나한테 생일은 그리 중요한 날이 아닌 걸. 이참에 아예 새로 정해볼까. 농담인듯 아닌듯한 말을 내뱉으며 그는 고맙다는 대답을 들려주었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이러지 않아도 돼, 라고 덧붙이며.

 

2. 아버지에 대한 걱정은 안 하려는 편이다. 이제는 이쪽이 새로운 ‘가족’이니까. 자신의 삶을 바꿔주었던, 꽤나 큰 존재였던 사람이기에 완전히 잊기에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지금 당장 신경쓸 부분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듯 하다. 최우선은 일단 내가 살아남느냐, 니까.

 

2-1. 시간이 꽤나 흐른 지금, 이제 ‘복싱을 하지 못하게 되면 어떡하지.’하는 걱정마저도 사라졌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판단했기에 과거의 목표는 지워진지 오래, 지금은 생존이 가장 큰 문제이므로. 하지만 그렇다 해서 주먹을 쥐던 그 감각마저 놓으려 들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익숙한 행위이기도 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많은 도움을 주니까.

 

3. 맨 처음 사태가 터졌을 때도 그리 노숙을 불편해하는 기색은 아니었지. 때문에 환경이 훨씬 나아진 지금은, 당연하게도 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의 상황에 익숙하게 머무르며 어쩌면 평생 이대로 살 수 있을 것만 같은 모습이다.

 

3-1. 즐길 건 즐기자 주의. 오락과 운동 공간을 착실히 이용한다. 다만 배트로 공을 치는 건 실내에서는 아무래도 위험하기 때문에, 대신 캐치볼을 조심히 즐기고 있다.

 

3-2. 주 무기로 휘두를 수 있는 몽둥이 등을 쓰는 것으로 위안을 얻고… 있나? 위안을 얻으면 안 되지 않나, 싶지만. 실제로도 좀비의 머리를 너무 쉽게 가격하게 되니, 닮은 형태인 사람의 머리도 너무 아무렇지 않게 쳐버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아닌 고민이 생겼다.

 

4. 운동을 하지 않을 때는 요즘 들어 책을 한두 권씩 읽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혹은 망가진 기계를 뜯어본다거나. 

 

4-1. 좀비 사건 초기에 여러 일을 거치며 생존에 필요한 기술을 새로 익혀야함을 깨닫고, 기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여전히 서툰 솜씨지만 그럼에도 실력이 많이 늘었다. 적어도 기계치는 아닌 듯.

 

5. 학교에서 행동하던 것과 같이, 사소한 규칙들은 은근히 어기는 경우가 있다. 음식 등 생존에 관련된 부분은 건드는 법이 없으니 다행이지만, 몰래 밖에 나갔다 온다든지 같은 행동이 다른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는 있겠다. 매번 멀쩡히 돌아와 할 말은 없게 만들지만. 무리는 안 한다니까.

 

6. 감염자를 완전히 좀비로 보지는 않지만, 그렇다 해서 멀쩡한 사람과 동일 선상에 놓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그들이 언제라도 좀비로 변할 수 있다고 여기고, 우리의 손에는 백신도 치료제도 무엇도 없다는 점을 계속 되새기고 있는 듯 하다. 

 

6-1. 감염자와 함께 하는 생활을 불안해 하지만 다수결로 정해진 규칙이기에 그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으며, 개인적으로만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고 있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해도 그 때문에 결심마저 쉽게 변하지는 않는 냉정한 마인드.

 

6-2. 이는 자신이 감염자가 된다 해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규칙일 것이다. 물리게 되는 순간 차라리 이곳을 떠나거나 곧장 목숨을 끊는 것까지 고려중이었지만, 콜로니가 세워진 이후로는 이 생각을 아무에게도 이야기한 적 없다. 중대한 규칙을 어기는 꼴이 될 테니. 

 

7. 작은 이탈은 소란만 만들지만, 큰 이탈은 곧 집단의 붕괴를 가져온다. 그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없지 않을까. 

너희 곁을 함부로 떠나지는 않을게. 약속해. 그러니 너희도 약속해. 

❚ 사건 문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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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쉘터가 막 자리를 잡아가던 과정, 타 건물의 붕괴로 콜로니 주변에 좀비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냥 대피한다면 우리의 보급로가 차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누군가는 나서 좀비를 사살하고, 누군가는 유인책을 세워 길의 차단을 막았을 것이며, 누군가는 콜로니에 숨어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이미 보급에 나서 이 사건에 참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당신은 어디에 있었을까?

    • 답. 

    • 언제나 그랬듯 그는 몸이 제일 먼저 움직였다. 당장 눈앞에 달려드는 좀비에게 무기를 휘두르며 당황하고 있을 이들에게 소리를 쳤다.

    • “이대로 도망치면 보급로가 막혀. 물려 죽기 전에 굶어 죽을지도 몰라. 일단 어떻게든 막고 있을 테니까, 방법을 좀 대신 생각해 줘.” 

    • 나는 머리를 잘 쓰진 못하니까, 이렇게라도 도움이 되어야 해. 잔인한 것에는 익숙해진지 오래였다. 다른 아이들보다 더욱 잘 견뎌낼 수 있다고 자부했다. 훅 끼쳐오는 악취를 견뎌내며 그는 다른 아이들이 대안을 마련하고 실행할 때까지 그들의 앞에 꿋꿋이 서 있었다.얻은 건 상처 뿐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행동을 절대로 후회하지 않았다.

 

  • 우리 말고도 다른 생존자의 콜로니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우리는 그들과 만나 화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청에서 만났던 생존자 무리에 대한 기억으로 반대를 하는 이도, 또 결국 인간은 협력해 살아나간다는 생각으로 협력에 응했던 이도, 어떤 상황이 될 지 지켜본 이도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느쪽에 서 있었을까?

    • 답. 

    • 우리의 콜로니, 우리의 ‘가족’ 에 합류되지만 않는다면야 화합은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여겼다. 사회는 무너졌고, 외부의 도움을 쉽사리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일단 뭉치면 뭉칠수록 나은 편이라고 판단했으니까. 다만 이전의 경험으로 인해 뒤통수 당할 일은 최대한 피하고 싶은지, 경계심을 완벽히 풀지는 말고 우리의 수를 모두 보여주지 말자는 입장이었다.

    • “이런 거래에서는 항상 솔직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 저 사람들도 우리를 속이고 있을지 아닐지 어떻게 알겠어. 자선 사업을 하려는 게 아니잖아. 숨길 건 숨기고, 조금만 내어주면서 우리의 몫은 제대로 챙기는 거. ……어렵겠지만, 그래도 해본 적 여럿 있잖아. 이번에도 할 수 있을 걸. 그럼 일단 말을 맞춰볼까.”

 

  • 좀비 사태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을 무렵, 무전을 통해 다른 콜로니가 아닌, 외부에서 연결되는 송신음을 들었다. 아주 짧았고 다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아직 외부에서 통신의 시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주는 내용이었다. 당신은 이 내용에 대해 회의적이었을까? 희망적이었을까?

    • 답.

    • 그는 언제나 이런 건에 대해서는 희망적이었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그 희망에 맹목적으로 매달리지는 않았다. 희망은 언제나 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그에 기대기만 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잘 깨우치고 있기에. 

    • “송신음이 들려온 건 좋은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지만, 너무 여기에만 신경을 쏟지는 말자. 통신이 이어진다 해서 지금 당장 바뀔 일은 없을 거고, 심지어 아직 제대로 이어진 것도 아니잖아. 시간이 남을 때 살펴볼 사람은 살펴 보기로 하고, 그 이상으로 전력을 쏟는 건 반대야.”

    • 기계를 만지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그였기에, 얼마간은 무전기를 만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잠시. 오랫동안 연락이 다시 이어지지 않자 그는 미련 없이 희망을 미뤄두었다. 무전기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 어쩌면 외부의 통신이 전해졌다는 사실마저 까먹어버렸을지도 모르는 모습은 언제나와 같이 무덤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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