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외관 ❚

두 갈래로 땋아내린 밝은 베이지 색의 곱슬머리와 선명한 분홍색 눈동자. 콧잔등 주변의 주근깨와 홍조, 치켜 올라간 눈매가 꽤 장난스런 인상을 만든다. 종종 다른 색으로 바뀌는 하트 모양 고글과 레그 워머는 이제 블라다에게서 안 보이면 섭섭한 것.
❚ 성격 ❚
에너지 넘치는 / 명랑한 / 짓궂은 / 자유롭고 즉흥적인 / 거침 없는 / 노력파
티없이 밝은 웃음을 버릇처럼 흘리는 블라다는 늘 들떠있고, 에너지가 넘쳐났으며, 장난스러웠다. 한겨울 빙판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어도 아프거나 창피한 줄 모르고 마구 웃어넘길 것이 분명한 사람. 그게 주변에서 보는 그의 이미지다. 당연하게 유지되는 유쾌하고 밝은 행동들은 타인의 경계를 허물고 친밀함을 강요한다. 낯선 사람에게 말을 트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상황 장소 가리지 않고 슬쩍 다가가 말 붙이는 행동이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다. 다가오는 것이 어렵지 않고, 다가가는 것은 더욱 쉬워 벽이랄 게 없는 사람.
특별히 친한 사람 없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두루두루 어울려 노는 스타일이다. 학교 내에 퍼지는 뉴스나 재미있는 소문 중에는 블라다가 모르는 것이 없었으며, 조금만 재미있는 일이 터졌다 하면 그 현장에는 늘상 블라다 빅토로브나 바실리예바가 있었다. 네에?! 저요? 아니, 제가 사고를 치러 온 게 아니라 전 정말 구경하러 온 거라니까요?! 진짠데... ...
쉽게 화를 내지 않으며, 모나게 구는 법 역시 없다. 누가 제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을 던져도, 대개 재치있는 말로 받아쳐내거나 크게 웃음을 터뜨려 재밌다는 식으로 넘기곤 했다. 선을 넘어도 돌아오는 것은 농담 섞인 경고 뿐. 보다못해 왜 화를 내지 않냐고 묻는 친구의 질문에는 시간이 아깝잖아! 라는 대답을 남겼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며 어딘가에 얽매이지 않는다. 남의 시선 역시 블라다에게는 의미가 없는 것. 따분한 것을 싫어하며, 평화로운 일상의 소중함은 알지만 더욱 자극적인 일, 신나는 일이 생기면 좋겠단 바람을 가지고 있다. 길을 잃는다고 해도 당황하기보단 상황을 즐기며 여기저기 쏘다닐 수 있는 배짱은 이런 성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판에 박힌 일이나 상세히 정해진 스케줄에 따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본인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해내야만 하는 일이나 지켜야하는 규칙은 상당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기숙사의 일정이나 규칙 등은 꼬박꼬박 지켜내는 편에 속한다.
파이팅 넘치는 노력가. 타고난 재능을 기반으로 목표를 세우고, 그를 이뤄내기 위해 열정적으로 달려간다. 블라다가 이뤄낸 모든 성과는 기반이 된 재능에 끊임없는 노력이 더해졌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것이었고, 그는 그것을 상당히 자랑스러워했다. 새로운 시작을 좋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결과가 노력만큼 나오지 않을 땐 잔뜩 풀이 죽어있다가도 금세 맘을 다잡고 다시금 열의를 불태운다. 무슨 일이든 생각을 했다면 실천에 옮길 것! 그게 바로 V.V.V의 신조. 떠올리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것만큼 게으른 짓은 없다고 생각한다.
❚ 기타사항 ❚
- 12월 24일생. 염소자리. 탄생화는 겨우살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태어난 죄로 늘 크리스마스 선물과 생일 선물을 하나로 퉁쳐서 받았고, 그에 대한 불만도 상당하다.
-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 러시아계 미국인이다. 블라다가 열 살 되던 해에 어머니의 직장 문제로 아버지와 다섯살배기 남동생까지 가족들 모두가 일리노이 주 시카고로 이사 오게 되었다. 어린 나이에 낯선 환경으로 건너온 블라다와 남동생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던 부모님은 남매가 원하는 건 뭐든 지원해주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다. 그래서 블라다 빅토로브나 바실리예바는 보드로 세계를 제패하겠다고 선언하였고, 남동생 알렉세이 빅토로비치 바실리예바는 미술을 선택했다. 다행스럽게도 이 집안의 경제 사정은 넉넉한 편이었다.
- 스노보드는 여덟 살 때부터 타기 시작했다. 하프파이프 종목에 관심을 가진 건 그 다음 해. 인터넷으로 동계 올림픽 영상을 시청하다 하프파이프의 짜릿하고 멋들어진 회전에 푹 빠져버렸다. 시작은 분명 단순한 취미였으나 정신을 차려보니 코치님과 대회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하더라. 재능과 열정의 콜라보로 지금껏 출전한 대회 성적은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한다.
- 교과 성적은 중위권. 공부쪽에 흥미가 전혀 없는 것 치고는 꽤 고전하고 있는 셈이다.
- 쨍하고 선명한 톤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발음 역시 상당히 또박또박한 편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수도.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면 한 층에 쩌렁쩌렁 울릴 것이 분명한 크기다.
- 먹성이 좋고, 뭐든 가리지 않고 잘 주워 먹는다. 정말 이건 사람이 먹을 게 아니다 싶을 정도로 맛없는 수준이 아니라면 음식의 맛을 따지지 않는 편.
- 늘 에너지를 불태우며 여기저기 뛰어다녀서 그런지, 한번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만큼 잠에 푹 빠진다.
- 본인만의 패션 철학이 있다. 고글과 레그 워머는 비슷한 디자인, 다른 컬러로 여러 개씩 가지고 있는 모양. 들고 다니는 가방엔 오만가지 뱃지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깜찍한 소품 모으는 것이 취미인 모양.
❚ 생활기록부 특이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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